아세아제지 배당 늘린다..영업이익 증가.주당 500원 이상 계획

아세아제지의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지난해보다 높은 주당 5백원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하반기들어 골판지 원지 판매가가 15% 가량 인상된데다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7∼8월 두달간 53억원의 영업이익과 3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에 올린 실적(영업이익 59억원,경상이익 37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회사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23% 가량 증가한 2백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1백2억원을 기록했으나 경상이익은 이자비용 감소 및 토지매각이익(29억원),외화환산이익(25억원) 등이 반영돼 3배 이상 늘어난 1백39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금년에 지난해(주당 4백원)보다 높은 주당 5백원 이상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8일 종가(7천9백60원)를 기준으로 약 6.2%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원은 "아세아제지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1천5백원에서 1만2천5백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