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도국 투자 다시 증가 .. 국제금융硏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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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들에 대해 직접투자나 은행대출 형태 등으로 흘러들어가는 민간 부문 자금이 내년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에 있는 국제금융연구소(IIF)의 찰스 달라라 소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 개도국에 대한 민간자본 유입이 1천2백30억달러(순유입 기준)로 1992년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20%이상 증가한 1천5백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경기 부진과 중남미의 금융 불안으로 개도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현저하게 줄었지만 내년에는 중남미 등 개도국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이 진정되면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개도국에 대한 자본 유입은 직접투자 및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포함한 주식 투자가 1천3백15억달러,금융기관 대출이 1백9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로의 자본 유입이 6백60억달러로 가장 많고 남미 3백92억달러,유럽 3백52억달러,아프리카 및 중동이 1백4억달러로 예상됐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