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원랜드 7일째 순매수

강원랜드(대표 오강현)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사자'행진을 벌였다. 이에 따라 9월 초 12%대로 내려섰던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13%대로 올라섰다.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3월 중순 연중 최고점인 22만4천5백원을 기록한 이후 메인카지노 개장 연기와 문화관광부의 카지노업에 대한 규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로 반전,지난 9일에는 12만4천원선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엔 14만원선 가까이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최근 문광부의 규제나 폐광기금 인상 등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문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실적호전세가 뒷받침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의 질적 저하로 매수주체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원랜드는 시장의 비상구 역할을 하면서 외국인 선호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