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3선 붕괴, “또 연중 최저”

코스닥시장이 다시 연중 저점을 낮췄다. 23일 코스닥시장은 해외 변수 악화를 받아 사흘째 약세를 나타내며 53선을 위협하고 있다. 한가위 연휴 기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독자공습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 1.66% 낮은 52.79를 가리키며 지난 16일 기록한 53.26을 하향 돌파했다.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다. 반도체를 비롯,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비교적 큰 폭 내렸다. 반면 비금속, 화학, 종이/목재 등은 소폭 올랐다. 지수관련주는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내리며 지수에 하강압력을 행사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은 매수우위로 대응했다. 개인은 뚜렷한 방향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