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CSC..키이엔지니어링 인수

키이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이 '예약매매'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버뮤다 소재 투자회사인 컨설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CSC)로 넘어갔다. CSC의 모기업인 스팩맨 그룹은 지난 2000년 초 리타워텍을 인수,이미 국내에 진출했다. 키이엔지니어링은 23일 "오석인 사장이 보유 중인 주식 94만주 가운데 10만주(2억3천만원)를 CSC에 예약매매를 통해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내년 1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대로 매월 순차적으로 주식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주당 매도가격은 2천3백원으로 매각대금은 총 2억3천만원이다. 회사측은 또 "CSC를 대상으로 85만8천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CSC의 지분은 25.77%(95만8천주)로 늘어나 오 사장(지분율 22.59%,84만주)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