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26원선 반등, "고점 경신 여지"

환율이 오후 들어 일시적인 저점 하향이후 1,226원선으로 반등했다. 장중 공급물량이 해소되면서 장중 고점 경신도 가능해 보이는 분위기. 달러/엔 환율이 반락폭 확대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달러/원에 상승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또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2,000억원을 훌쩍 넘어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수 의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 수급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 등이 어우려져 환율 움직임에 큰 영향이 없는 상태. 달러/엔이 런던장 이동 이후에 어떻게 등락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5.50원 오른 1,22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225.0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이내 1,224.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로 1,225원선에서 한동안 붙박혀 있다가 오후 2시 54분경 1,226.70원까지 되올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 등으로 약간 공급이 앞섰으나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며 "네고물량도 간간히 나오면서 공급우위가 해소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반등,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내일 이후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것을 감안한다면 장중 고점인 1,227원을 넘을 수도 있다"며 "달러매수(롱)마인드가 강화되고 있어 조만간 1,230원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3.37엔까지 반락폭을 키운 뒤 소폭 반등, 오후 3시 현재 123.64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1∼992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27억원, 22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주식순매도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축적된 순매도금액만 3,000억원을 넘어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