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GAMES] "부산아시안게임은 경제.문화 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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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벡스코, 시민단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종 경제관련 행사와 문화행사를 열어 '부산'의 대외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제행사 가운데 부산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CEO(최고경영자) 초청 투자설명회.
오는 29일 대회 개막식에 맞춰 아시아태평양 유력기업의 CEO 20여명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연다.
초청인사로는 부산 영도선경전철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일본 이쓰이물산의 하루히코 요시다 사장과 해운대 아쿠아리움 소유자인 호주 오셔니스사의 피터 오브리언 회장 등이다.
한국IT엑스포도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등과 공동으로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10월2일부터 6일까지 벡스코에서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정통부가 국내정보통신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었으나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IT업체 20개사를 비롯 전국 1백20개사 참가한다.
특히 1백30여개의 일본 및 중국업체들이 초청돼 한중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도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와 국제건축가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아시안 게임 역대 주경기장과 월드컵 경기장 건축모형 및 사진을 전시해 스포츠시설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부산건축대전, 시민에 의한 건축, 해양도시 부산의거리사진전, 건축투어, 전국학생조형대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
건축정보인프라의 흐름을 보여주는 건축IT페어전도 국내에선 처음으로 마련된다.
아시아인의 단결과 한국의 홍보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우선 28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아시안게임 전야시민축제가 개최된다.
'아시아여 부산으로, 부산이여 세계로'란 주제로 댄싱팀과 인기가수공연, 전통민속공연 등이 선보인다.
대회 개회식(29일)에 이어 아시아 22개국 41개 도시의 민속 공연과 음식 페스티벌이 벌어지며 화합을 다지는 아시안위크 2002(30일)도 열린다.
전통음식전시회(10월4일) 부산자갈치축제(10월10일) 등도 계속된다.
이밖에 해운대구 반여동의 선수촌 공연장에서도 44개 참가국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의 아시아의 주인인 청소년을 위한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삼성해운대연수원에서 아시아 42개국 청소년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캠프가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