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박에 현대카드 콧노래 .. PPL계약 '가문의 영광' 흥행 덕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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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은 현대카드의 영광?
영화 '가문의 영광'이 개봉 11일 만에 관객 2백21만명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리자 현대카드가 싱글벙글 좋아하고 있다.
영화 중간에 자사 카드를 노출시키는 PPL을 조건으로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 뒤 노심초사했는데 흥행 성공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이 영화에서 다양한 기법으로 자사 카드를 노출시켰다.
주인공인 정준호가 현대카드로 결제하는 장면,배경에 현대카드 상호가 나오는 장면 등 모두 6컷이 나온다.
특히 정준호가 현대카드를 직접 언급하는 대사는 현대카드측에 'PPL 대박'을 안겨줬다.
벤처사업가인 주인공은 투자설명회에서 "현대카드가 마켓셰어 1위를 고수하기 위해선…(중략)…현대카드 회원은…"이라고 말한다.
2백자 원고지 1장2줄에 달할 만큼 긴 대사다.
광고 전문가들은 주인공이 특정회사 이름을 말하는 PPL기법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라며 관객 2백21만명의 머리에 현대카드가 확실히 각인됐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