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 개막] 18개國 227社 바이오기술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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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첨단 기술의 경연장.'
25일 개막된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장에는 바이오 분야 첨단기술과 신제품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포함,세계 18개국에서 참가한 2백27개 바이오 전문 기업들이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기술과 제품을 내놓았다.
해외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노바티스,파마시아,쉐링 등 거대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시판중인 제품을 들고 나와 국내 대기업,제약사들과 경쟁했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다국적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본사 차원에서 이번 오송바이오엑스포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 기업 이미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첨단 신약제품 전시=다국적기업들과 국내 제약회사,대기업들은 자체 개발중이거나 시판중인 첨단 신약을 대거 출품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당뇨병치료제인 '아반디아',B형간염 치료제 '제픽스'등 20여가지 제품을,제일제당도 당뇨병치료제로 시판중인 '베이슨' 등을 출품했다.
LG생명과학은 차세대 신약을 개발중인 신규 퀴놀론계 항생제 등 16종을 전시했다.
제약사들도 개발중인 신약을 대거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위염치료제로 오는 12월 출시예정인 '스티렌' 등 5개 제품을,유한양행은 임상2상 단계인 위궤양치료제 'YH1885' 등 3개 제품을,종근당은 항암제로 임상2상 시험단계인 'CKD-602' 등 4가지를,녹십자는 세계적인 신약을 목표로 개발중인 골다공증치료제 'PTH 등 4가지를,한미약품은 면역억제제인 'G-CSF' 등 3개 제품을 내놨다.
◆바이오 원천기술 및 기능성식품 경쟁=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가장 많은 전시공간을 차지했다.
마크로젠과 바이오니아 등 원천기술 중심의 바이오벤처들은 첨단 DNA칩과 자동 DNA추출장비,염기서열 분석기 등을 출품했다.
또 일신랩은 식품과 제약 연구 등에 사용되는 초저온 냉동,건조기기를 공개했다.
이밖에 렉스진바이오텍은 기능성식품인 '아이소플라본' 등 10개 품목을,생물신소재 기업인 바이오랜드는 항염,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화장품 원료와 인공피부 등을 전시했다.
◆해외정부 및 단체도 대거 참여=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해외 정부와 단체들이 참가,한국 바이오산업 성장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정부와 단체는 전시장내 국제관을 별도로 마련,자국의 바이오 기술과 산업육성 정책 등을 홍보했다.
전시회 개막초기인 이번주에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정부와 단체들이,다음주에는 미국 유럽권 정부와 단체들이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청주=정종태·장경영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