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천리마와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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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先馴而後求良,
마선순이후구량
人先信而後求能.
인선신이후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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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먼저 길들인 다음 좋고 나쁘고를 가려야 하며, 사람은 먼저 신실함이 확인된 다음 능력이 있고 없고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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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안(劉安)의 에 있는 말이다.
바람에 갈기를 휘날리며 광활한 초원을 가로질러 쏜살처럼 달리는 야생마의 모습은 보기에는 그야말로 호쾌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사람에게 그 말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길들여지지 않아 사람이 그 말을 타거나 부릴 수 없기 때문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를 잘못 탓다가는 말등에서 떨어져 오히려 크게 몸을 다칠 염려가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통하여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채 기능만을 내세워 파고드는 각가지 상품이나 장비의 폐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신실성이 검증되지 않은 채 폭력같은 재주만 부리는 부류의 사람들도 결국 같은 범주에 든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