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공개 규모 22년만에 최저..3분기 9개社 55억弗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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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공개(IPO) 규모가 3분기 중 22년 만에 최저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은 28일 "3분기 중 뉴욕증시에 기업을 공개한 회사는 9곳,55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6일 이후에는 단 한건의 공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투명한 경기전망,대 이라크전쟁 가능성 등으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공개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O파이낸셜닷컴의 데이비드 멘로 사장도 "시장에 남은 건 수 많은 두려움들 뿐"이라고 전했다.
증시약세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상장을 꺼리게 만드는 또다른 요인이다.
실제로 최근 IPO를 실시한 윈드로우즈메디컬프라퍼티스트러스트 주가는 한달여 만에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1개사가 예정됐던 IPO를 취소했으며,14개사는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