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업자금.수출 성장세 둔화 .. 전경련.무협 BSI 조사

기업경기는 4.4 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액 상위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2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금사정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을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들은 특히 외부 자금조달 여건(BSI 95.8)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호조(146.6)에 힘입어 늘어나는 자금수요(131.6)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3.4분기의 142.6에 비해선 BSI가 다소 낮아져 자금사정 호전추세가 다소 꺾이고 있는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수출 회복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같은 날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9백21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4.4분기 수출산업경기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119.8로 나타나 3.4 분기보다 수출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 3.4분기의 144.5에 비해선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져 수출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손희식.김미리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