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매출 사상최대 1조 예상

한솔제지(대표 선우영석)가 올해 창립 이래 사상 최고치인 매출 1조원에 경상이익 1천2백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30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올해 경영 예상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8천9백15억원에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9천억원,경상이익 6백억원을 설정했었다. 고명호 경영기획실 상무는 "내수판매 호조 및 수출 경쟁력 회복 등 대내외 경영여건에 힘입어 3·4분기까지 매출 7천4백억원,경상이익 1천1백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4·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경영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실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오는 2005년까지 3년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펼쳐 기업가치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강화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과 고부가·고품질 제품생산 △성과위주 보상시스템 마련 등 3가지 핵심추진 경영과제를 선정했다. 선우영석 대표는 "앞으로 3년은 제2의 도약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부채비율 1백60%를 80% 이하로 대폭 줄여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5년 창립된 한솔제지는 92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됐으며 국내 제지업계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