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신입행원 모집 30세이상 200명 몰려

한국은행의 신입 행원 모집에 40대 2명을 포함,만 30세 이상 '고령' 응시자가 약 2백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30일 신규채용 원서를 마감한 결과,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천2백50명이 지원했고 이중 1백98명(8.8%)이 일반기업의 응시제한 연령인 30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만 41세와 40세도 1명씩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는 "채용 나이제한을 없애는 바람에 30세 이상 응시자가 많았다"며 "시험은 동일하게 치르되 채용이 확정되면 호봉 산정시 경력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만 58세 정년퇴직자 중 일부를 내년부터 최장 3년간 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업무 노하우가 있는 퇴직자들을 퇴직 전 봉급의 60∼70%를 지급,자문역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당초 정년 연장을 추진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워 1년단위 계약직으로 61세까지 채용할 수 있도록 내규를 고쳤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