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 구조조정社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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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캐피탈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가 설립됐다.
자산관리공사는 30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대우캐피탈 CRV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RV는 대우캐피탈의 채무 4조8천억원 가운데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통해 5천억원을 채권단에 갚고 2조9천억원의 부채는 탕감받아 자본금 3천억원,부채 1조1천억원의 규모로 출범한다.
CRV는 대우캐피탈에 대한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주도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대우캐피탈은 자본금 4천5백억원,부채 9천5백억원의 "클린 컴퍼니"로 재탄생하게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CRV 지분 50%(액면가 1천5백억원)를 내달중 경영권과 함께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대우캐피탈 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우캐피탈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GMAC를 비롯해 GE캐피탈,리먼브라더스,암록인베스트먼트,론스타,씨티은행펀드 등 미국 회사들과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인 것으로 알려졌다.
CRV는 채권자들의 이해조정 문제로 워크아웃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을 한 곳에 모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페이퍼 컴퍼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