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역도) 리성희 세계신기록..北 첫 金

북한 여자 역도의 '간판 스타' 리성희(23)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리성희는 1일 부산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3㎏급 경기에서 양시아(중국)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세운 인상(1백㎏)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위해 5㎏에 가까운 체중 감량을 감수하고 58㎏에서 53㎏으로 체급을 낮춘 리성희는 인상 3차 시기에서 기존 세계기록보다 2.5㎏ 무거운 1백2.5㎏을 가벼운 동작으로 성공,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리성희는 용상에서도 세계기록 경신이 기대됐으나 아깝게 세계기록을 추가하지 못했다. 첫 시기에서 기존 세계기록(1백25㎏)에 불과 2.5㎏ 모자란 1백22.5㎏을 들어올린 리성희는 2,3차 시기에서 잇따라 기존 기록을 2.5㎏ 넘어선 1백27.5㎏에 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리성희는 이날 합계 2백25㎏으로 역시 양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합계 세계기록(2백25㎏)과 동률을 이루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