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가격 1만弗 돌파 .. 북미시장서 처음

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 수출가격이 처음으로 대당 1만달러를 넘어섰다. 또 북미를 포함한 전체 수출가격도 대당 9천달러를 넘어서 자동차 수출이 고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국산 자동차의 북미시장 수출대수는 총 46만9천2백46대,수출액(FOB·본선인도가격 기준)은 47억1천6백79만달러를 기록해 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1만52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대당 수출가격이 평균 9천3백5달러에 머물렀다. 북미를 포함한 전체 수출에서도 지난 6월 8만5백23대 수출에 7억3천9백55만8천달러를 기록,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9천1백84달러로 월별 기준으로 처음 9천달러를 넘어선 이후 7월 9천1백86달러,8월 9천2백1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는 전체 수출대수가 92만1천9백98대에 수출액은 82억1천8백2만9천달러로 집계돼 대당 평균 가격이 8천9백13달러로 9천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국산차 수출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수출 주력 차종이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으로 고급화·다양화되고 변경모델의 가격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한국차가 과거 '싸구려'이미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