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표심잡기 잰걸음] 盧 "개혁 신당과 합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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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대학신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시민씨가 주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에 대해 "대선과정에서 연대나 조건이 갖춰지면 정당통합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고용보험 제도와 사회안전망 구축,직업안정을 위한 예산 23조원 투입 등 현 정부 노동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노사정위 운영에 대해선 "말과 실천이 다를 수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제안한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고 △호주제 폐지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서울대 육성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방대학 육성 △장애인의 장애행정 직접 참여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4일에는 '노풍'의 진원지였던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3일밤 MBC 1백분 토론을 시발로 이달중 예정된 5회의 TV토론에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