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2년째 연봉 1달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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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스코시스템스 존 챔버스 회장이 2년째 1달러의 연봉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챔버스 회장은 최근 이사회와의 연봉계약에서 지난 8월부터 시작된 2002회계연도 중 연봉 1달러 외에 보너스는 물론 2백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 취득도 사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해 하이테크산업의 침체로 회사매출이 급감하고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게 되자 "경영정상화때까지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2000회계연도중 스톡옵션으로 1억5천6백만달러를 챙겼으나 2001회계연도에는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세계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주가는 지난 2000년 3월 82달러까지 오른 후 하락세를 지속, 이날 5년 만에 처음으로 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