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정보, 3분기 실적회복

셋톱박스 영업부진에 시달렸던 한단정보통신이 3·4분기 들어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7일 "올 3분기 매출이 2분기에 비해 96% 증가한 2백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억8천만원과 23억8천만원으로 각각 2백95%와 4백48%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해마다 6∼8월이 셋톱박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불법 제품의 시장 범람에 따른 판매 위축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3분기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와 2%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