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3분기 실적 크게 호전될 듯

삼양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 삼양사 관계자는 7일 "지난 7∼8월 두달간 전년동기보다 5.6% 늘어난 1천3백10억원의 매출과 73.9% 증가한 1백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9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 만큼 3분기에 큰 폭의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설탕부문이 원당가격의 안정세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있고 사료부문 및 정밀화학부문도 회복돼 수익성이 좋아졌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3백1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했으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4백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남석유화학 삼양제넥스 휴비스 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연말에 반영하는 지분법 평가이익이 1백80억∼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이윤경 연구원은 "삼양사는 긍정적인 영업환경 지속과 사료 및 정밀화학부문의 회복으로 3분기에 분기별 사상 최대의 이익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