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플래시애니 TV시리즈로 제작

국내 최대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주)선우엔터테인먼트(대표 강한영)가 외자를 유치해 인터넷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방송용 시리즈로 제작한다. 선우엔터테인먼트는 8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된 방송프로그램 국제견본시인 'MIPCOM'에서 캐나다의 어린이 전문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디코드엔터테인먼트사와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미니비'를 공동 제작·배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우는 '미니비'의 총 제작비 6백만달러(약 70억원) 중 디코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3백만달러를 유치하게 된다. '미니비'의 미국 배급권은 양사가 공동 보유하며 한국과 아시아 배급권은 선우가,캐나다와 기타 지역은 디코드사가 각각 갖는다. '미니비'는 선우가 운영중인 애니메이션 전문사이트 '엔팝'(www.enpop.co.kr)이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개발한 인기 캐릭터.방송용 프로그램은 11분짜리 52부작으로 내년초 제작에 착수해 내년말께 국내 TV에서 방송된다. 플래시애니메이션이 TV 시리즈로 개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니비'의 국내외 방영권 판매 규모는 5백만달러 정도이며 관련 캐릭터사업 매출은 3백만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선우는 국내에서 이미 캐릭터사업에 착수,지난해 건전지업체인 (주)백셀에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