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차익실현 욕구 강화, 1,242원선 소폭 하향

환율이 오름폭을 추가로 축소, 1,242원선으로 내려섰다. 둔한 움직임 속에 오후장 환율 이동거리는 1,242.20~1,244.00원의 1.8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을 축으로 횡보 조정되면서 매수세가 잠잠해지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됐다. 그러나 최근 장 마감을 앞두고 환율이 급피치를 올리는 패턴이 연출된 바 있어 거래는 조심스럽다. 시장 참가자들은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달러/엔 움직임과 포지션 파악에 관심을 두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80원 오른 1,24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엔 강세를 반영,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낮은 1,24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42.80원까지 떨어진 뒤 한동안 1,243원선에서 맴돌았다. 달러/엔의 123엔대 접촉 등으로 매도세가 약간 강화된 환율은 2시 48분경 1,242.20원까지 레벨을 낮춘 뒤 1,24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으나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시중 포지션은 달러매수초과(롱)이 크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 며칠 장 30여분을 앞두고 많이 움직인 경험으로 조심스럽긴 하다"며 "달러/엔이 런던장에서 등락하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 한때 123.90엔까지 하락했으며 124엔을 경계로 시소하는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37억원, 7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사흘째 주식순매도를 이으며 역송금수요 유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