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이틀새 14.70원 급등, 5개월 최고수준 육박

환율이 나흘째 상승, 5개월 최고 수준까지 다다랐다. 엔화 약세를 반영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환율 상승의 주요인이 됐다. 매수 우위의 장세가 유지되면서 단기 고점 확인을 위한 과정이 진행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40원 오른 1,247.1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22일 1,247.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지난주 종가에 비해 이틀새 무려 14.70원이 급등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지난 5월 24일 장중 1,251.00원까지 올라선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1,247.50원, 저점은 개장가인 1,241.50원을 기록했다. 환율 하루 변동폭은 6.00원을 가리켰다. 전날보다 1.30원 높은 1,24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1,243.50원까지 상승한 뒤 차익매도 등으로 오전 9시 51분경 저점인 1,241.50원까지 반락했다. 한동안 1,241.60~1,242.80원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역외매수세가 강해지며 오름폭을 확대, 오전 11시 58분경 1,244.40원까지 올라선 뒤 마감했다. 엔 강세를 반영,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낮은 1,24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대체로 1,243원선에서 맴돌다가 차익실현 등으로 2시 48분경 1,242.20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한동안 1,242~1,243원을 오가던 환율은 달러/엔 반등과 역외매수 등으로 꾸준히 상승, 4시 24분경 고점인 1,247.50원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