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사이클) 조호성.서석규 금빛 레이스

한국 사이클이 부산아시안게임 매디슨 경기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조호성(28·서울시청)과 서석규(19·강진군청)가 짝을 이룬 한국은 8일 금정체육공원 내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매디슨 경기에서 월등한 스피드를 앞세워 독주를 계속해 38점으로 일본의 이지마 마코토-후쿠시마 신이치(11점)조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홍콩의 웡캄포-호슈룬(18점)조는 점수에서는 앞섰지만 일본팀이 상대 선수를 1바퀴 추월했기 때문에 3위에 머물렀다. 전날 포인트레이스에서 우승한 조호성은 2관왕이 됐고 서석규는 4㎞개인추발 은메달에 이어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에이스 조호성이 주도한 이날 경기에서 다른 팀들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팀은 세번째 포인트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15점을 얻었고 4번째 포인트에서 2위(3점)로 잠시 숨을 고른 뒤 나머지 4차례의 포인트에서 5점씩을 따내 싱겁게 레이스를 끝마쳤다. 경륜에서는 현병철(28·가평군청)이 오타 신이치(금),야마다 유지(은·이상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땄고 여자 스프린트에서는 구현진(22·부산도시가스)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