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2-'대선후보' 지상토론] '부동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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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은 창간 38주년을 맞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무소속 정몽준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지상토론회를 마련했다.
본지는 이들 후보에게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13개의 질문을 제시, 서면으로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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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안정 대책으로 세 후보는 주택 및 택지 공급 확대, 과표현실화, 행정수도 이전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서민들을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전용면적 25평 정도의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면서 "이와 함께 국민주택 규모의 경우 정부가 택지개발에 앞장서 분양가를 30% 이상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동산 투기로 엄청난 소득을 얻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투기소득은 세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 환수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근본적으로 과다수요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1백%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주택의 공급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전 국토의 95% 가량인 임야와 농지중 비활동 상태에 있는 토지를 택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