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형 상품권' 확산 .. 삼성 '기프트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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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올초 선보인 '신용카드형 상품권'인 기프트카드가 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기프트카드를 제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삼성카드가 만든 기프트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을 선불식으로 넣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잔액이 액면가의 20% 이하일 때는 환불도 가능하다.
LG카드는 그러나 삼성카드가 이 카드를 처음 내놓았을 때 백화점 업계와 갈등을 빚었던 점을 감안, 일부 백화점에서만 사용하도록 했다.
비씨카드도 올해중 충전이 가능한 기프트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무기명 선불카드를 시판하기 위해 준비해 왔으나 삼성의 기프트카드가 유통업계의 반발을 사는 바람에 발급시기를 늦췄다"며 "올해 안에는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가 지난 1월 내놓은 기프트카드는 지난달 말까지 6백억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프트카드는 백화점 상품권과 달리 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구입대금은 연말에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