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악 천불동 계곡] (여행수첩) 내설악 단풍도 이번주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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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 계곡의 단풍도 이번주부터 절정.
백담계곡~수렴동계곡~구곡담계곡이 좋겠다.
한빛K등반클럽의 김흥수 등반대장은 가족단위의 가벼운 단풍 트레킹코스로 백담계곡을 추천한다.
백담계곡은 용대리~백담사 8km 계곡이다.
깨끗한 암반과 그 위를 흐르는 물이 시원스런 곳이다.
용대리 매표소에서 계곡상류 4km 정도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백담사까지는 버스에서 내려 십리정도 걸어야 한다.
백담사에서 3백m쯤 위에 백담산장이 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으면 2시간 가량 걸리는데, 단풍이 어울린 계곡미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걷는 편이 낫다.
길은 굴곡이 심하지 않고 넓어 누구나 쉬 걸을수 있어 가족단위 트레킹코스로 그만이다.
단풍절정기는 12~19일.
수렴동계곡은 백담계곡 상류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백담산장 위에서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의 6km 구간을 일컫는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절경을 이룬다.
계곡은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유순하다.
길이 포장된 백담계곡에 비해 자연스런 맛이 더하며, 계곡트레킹의 그윽한 운치를 즐길수 있다.
백담산장을 지나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이어지는 산행길을 1시간30분쯤 가면 작은 암자인 영시암을 만난다.
여기서 5분길인 삼거리에서 오른쪽길을 따라 20분이면 수렴동대피소가 나온다.
단풍절정기는 17일 전후.
부곡담계곡은 수렴동대피소에서 용아장성 오른쪽으로 흐르는 계곡이다.
9개의 담과 못이 있다.
만수담에서 2시간 길인 쌍룡폭포 전망대에서 보면 쏟아지는 물줄기와 바위틈새 마다 얼굴을 내민 단풍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쌍룡폭포를 지나 50분쯤이면 구곡담계곡을 벗어나며,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40분쯤 오르면 봉정암에 닿는다.
단풍절정기는 13일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