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50만弗상당 반도체 제품 도난

삼성전자가 제품을 또 도난당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 인근 창고에 보관중이던 4백50만달러 상당의 D램과 S램,비메모리 등 반도체 제품을 도난당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국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지난 7일 해당 제품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지게차용 깔판(팔렛) 4대에 적재돼 있던 2백90상자를 훔쳐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도 히드로 공항 인근 창고에서 보관중이던 휴대폰 2만6천대(4백20만파운드)를 도난당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전시를 위해 가져간 63인치 벽걸이 TV용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잃어버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출제품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해 있어 경제적 손실은 없을 것이나 물량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