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양궁) 남녀단체 '金과녁'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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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개인전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양궁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무너진 명예를 회복했다.
10일 부산 강서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은 윤미진(경희대) 김문정(한체대) 박성현(전북도청) 박회윤(청원군청) 등이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대만을 246-22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여자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전의 부진으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여자 양궁은 카자흐스탄과의 8강전에서 세계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하며 무려 20점 차이로 낙승,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초반부터 여유있는 리드를 지킨 끝에 일본을 234-216의 큰 점수차로 눌러 금메달을 예고했다.
결승 상대인 대만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4점차로로 꺾었지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유안슈치이외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한국의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벌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대만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카자흐스탄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남자 양궁은 김경호(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한승훈(INI스틸) 김석권(예천군청)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만을 245-238로 꺽었다.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북한은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