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낙찰가율 아파트 앞질러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주택의 인기가 아파트를 앞질렀다. 11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부동산경매에서 주택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은 1백1.7%를 기록해 98.7%를 나타낸 아파트 낙찰가율을 앞질렀다. 주택 낙찰가율이 1백%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4월에도 주택 낙찰가율(1백.6%)이 아파트 낙찰가율(1백1.9%)보다 낮았다. 특히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주택 물건들은 낙찰가율 1백30%가 넘는 고가에 낙찰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경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같은 높은 관심은 정부의 투기과열대책 시행으로 아파트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반면 주택시장은 강북재개발과 청계천 복원 등으로 투자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