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나홀로' 고성장.. 3분기 매출 50% 급등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신규사업 호조와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50% 급증했다. 특히 야후는 AOL타임워너 등 IT(정보기술)업체들이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더욱 빛났다. 최근 급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점에서 10일 '야후 효과'가 가세,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야후는 지난 9일 장마감 후 "올 3분기에 2천8백90만달러(주당 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의 2천4백10만달러(주당 4센트) 손실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다. 야후는 또 "이 기간 중 2억4천8백8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출은 전망치보다 1천만달러 이상 웃돈 수치다. 야후는 "유료검색 서비스 등 신규사업의 호조와 주요수입인 광고부문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료고객의 급증으로 프리미엄서비스 매출은 총 8천3백10만달러로 전년보다 1백24% 증가했다. 야후는 올 초 인수한 구인·구직 사이트인 핫잡스닷컴(Hotjobs.com)에서도 8천3백1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쇼핑 등 전자상거래에서도 1천8백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