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해롭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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損鋪者去餘,
손포자거여,
適足不害.
적족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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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것을 줄여서 남아도는 만큼을 제거하면 알맞게 조절되어 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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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겸설 (墨子 經說) 下'에 있는 말이다.
남아도는 것을 덜어서 모자란 곳에 보태면 균형이 이루어지고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남아도는 쪽은 계속 남아돌고 모자란 쪽은 계속 모자라게 되면 양쪽 모두에게 해롭다.
자연은 남아도는 것을 덜어서 모자란 곳을 메꾸는 조절능력을 지니고 있어 늘 균형을 유지한다.
노자(老子)는 이를 천도(天道)라고 일컬었다.
그런데 인간사회에는 남아도는 것을 덜어서 모자란 곳을 메꾸는 조절능력이 결핍되어"부익부빈익빈"(腐益富貧益貧)현상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선진국에서는 부자는 날씬하고 가난한 사람은 비만으로 고통을 받는다는데 이 또한 하나의 병괴현상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날씬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李炳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