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에 따른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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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3/4분기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말 미국시장이 야후, GE의 실적을 바탕으로 이틀간 폭등세를 연출, 어느정도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점쳐진다. 그러나 뚜렷한 방향성 설정이 어려워 반등을 이용한 현금비중 확대 등 보수적인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미국 3/4 어닝시즌의 피크는 이번주와 넷째주로 이 기간동안 S&P 500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62%가 실적발표를 한다. 사전실적 경고시즌을 거치며 실적 악재에 내성을 기른 점은 긍정적이나 4/4분기 전망이 관건이 될 공산이 높다.
국내시장도 월요일 POSCO, 하나로통신을 시작으로 17일 LG전자, 18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월말까지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핵심이나 여타 기업도 저평가 국면 탈피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소비지표가 지속적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어 14일에 예정된 소비자신뢰지수는 기대난이다. 또 기업재고, 실업률, 9월 산업생산 등이 대기중이다.
한편 다음주인 오는 27일에는 브라질 대선의 2차 투표도 예정되어 있어 좌파 룰라후보의 당선에 따른 여파에 금융시장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수급상으로 미국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이 나타난 가운데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고객예탁금에 관심이 쏠린다. 펀드환매 요구 등에 따른 기관의 자금난을 고려할 때 당장 급격한 수급여건 호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바닥권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와 미국시장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매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