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임대수입 '짭짤하네'

임대용 전원주택의 수익률이 짭짤하다. 전원주택을 분양받아 임대관리를 전문업체에 맡기고 운영수익을 나눠 가져도 연간 12∼15%의 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대용 전원주택이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단지=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있는 성우빌리지는 건평 20평(방 2개),대지 1백평의 전원주택을 기본형으로 분양하고 있다. 기본형의 분양가(건축비 포함)는 8천만원이다. 임대료는 성수기와 비수기,주말과 주중에 따라 다르지만 방 1개당 하루에 10만∼17만원선이다. 전원주택 소유주와 임대 관리업체가 수익을 6 대 4의 비율로 나누는데 소유주에게는 성수기의 경우 월 3백만원,비수기 때는 월 70만원 정도의 수익금이 입금된다. 성우빌리지 관계자는 "당초 연간 12%의 수익률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운영해본 결과 연간 15%를 웃도는 수익률이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분양예정인 그랑뷰(가칭)는 32평형 단일평형에 48가구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2억원선이다. 최초 2년까지는 4천만원(연 10%)까지 수익을 보장해준다. 실제로 1억6천만원에 분양되는 셈이다. 방에 냉장고가 설치되는 등 고급 콘도형태로 지어진다. 한국개발컨설팅은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해오름리조트 인근에 건평 60평,대지 2백평 규모의 임대용 전원주택 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해오름리조트의 부대시설과 연계,연간 10%의 투자대비 수익배분이 가능하다고 한국개발컨설팅은 밝혔다. 대림이엔씨는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에 12,16,25평형 임대용 전원주택(란타빌리지) 20가구를 내년 초 분양한다. 분양가는 7천만∼1억2천만원이며 대림이엔씨의 자체 설계로 전원주택을 건립한다. 연간 수익률은 15% 이상으로 잡고 있다. ◆분양받을 때 유의점=주변에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관광·휴양지 및 레포츠시설이 있는지를 따져 본다. 전원주택을 이용하는 수요가 많을수록 임대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규모 단지보다 대규모 단지가 유리하다. 임대관리비가 적게 드는 만큼 임대수익은 늘어난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