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테러] "테러행위 강력 응징" .. 부시 대통령 성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발리 대형참사와 관련,"무고한 인명을 겨냥한 테러행위에 대해 범세계적 차원의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살인행위"라 규정하고 "필요하다면 선제공격을 통해서라도 테러리즘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테러 살인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이들 정부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지난해 9·11 테러 공격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추종세력이 해외거주 미국인 및 재외공관,미국 여행객 등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뒤 특별 테러경계령을 하달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국무부에 보낸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에 주재하는 외교관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거주 미국인은 잔류의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