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주목하라" .. SK증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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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4일 "계룡건설 금강고려화학 농심 대상 동양제과 태평양 풀무원 등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의 수급구조가 안정을 되찾으면 이들 기업의 주가 반등폭이 클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중견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은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와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내년 1,2분기에는 수익성 개선폭이 더욱 커져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2.3%와 1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강고려화학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4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백33.9%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수 우량주인 농심도 내년 1,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1.9%와 15.7%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풀무원은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79.1%와 99.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신세계 KTF의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질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천4백92.6%나 늘어난 1조7천4백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1조8천1백48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5백2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세계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8%와 37.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아이 모아텍 신세계I&C 유일전자 태산엘시디 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기업분석팀 하태기 차장은 "내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에 불과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로 회사채수익률을 크게 웃돌아 투자 메리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