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짜리 가게가 16억..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부점포 초고가 낙찰

'6평짜리 아이스크림 가게가 16억6천만원,7.9평짜리 부동산점포는 16억1천만원'. 프라임산업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서 분양한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부 점포의 초고가 낙찰가가 화제다. 프라임산업은 지난 10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1백46개 지정매장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지정매장은 지하 1층,지상 1층과 10층 등에 배정된 푸드코트 커피숍 전문식당가 복덕방 꽃집 등의 점포다. 이번 공개입찰에서는 상당수 점포가 내정가보다 2∼3배 높은 수준에서 낙찰됐다. 지하 1층에 위치한 6평짜리 아이스크림 가게는 내정가(6억2천만원)보다 2.6배 높은 16억6천만원에 주인을 맞았다. 부동산 점포 7.9평짜리의 낙찰가는 16억1천만원으로 내정가(6억6천만원)보다 2.4배 높았다. 이밖에 커피숍은 내정가의 3배,라면·떡복이 집은 내정가의 3.5배에 낙찰됐다. 이처럼 낙찰가가 치솟은 것은 지난 98년 개장한 '강변역 테크노마트'의 부대시설이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강변역에선 푸드코트 등 부대시설의 매출이 주판매시설의 매출을 앞설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강변역 상인들 상당수가 신도림동 부대시설을 낙찰받아 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찰에는 프리미엄을 노린 단타투자자들도 많이 참여했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낙찰자들 가운데 일부가 낙찰 즉시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고 갔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