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테러 여파, 하나투어 실적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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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여파로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의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투어는 16일 인도네시아가 테러위험 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주중 2회(수·일요일) 운항하던 발리행 전세기 취항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여행을 취소한 고객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여행지역을 다른 곳으로 바꾸고 있다"며 "테러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어 전체 매출이나 수익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신경제연구소 김병국 연구원은 "단기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하나투어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그러나 4분기 매출은 전세기 운항중단 및 심리위축에 따른 수요감소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74억5천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