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일터] '직원 자기계발도 '회사몫'..CJ,동호회.연구모임 지원

훌륭한 일터에선 직원들의 자기계발도 회사가 챙긴다.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종업원이라는 인식이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해외연수지원,재교육프로그램은 안갖추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일반화된 프로그램이다. 삼성SDI의 경우 외국어 컴퓨터 경영지식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있다. 멘토(mentor:조언자) 제도를 통해 신입사원들은 선배로부터 비공식인 직무교육도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체계적인 경력개발경로를 통해 신입사원에서 경영층에 이르기까지 개인별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및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세계배낭연수를 받을 수 있고 관리자급은 글로벌매니저 및 현중MBA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경영진을 위한 디지털 CEO과정도 마련해놓고 있다. 최근엔 요즘엔 각종 동아리활동 등 어학공부나 직무교육 이상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 업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CJ주식회사(제일제당)는 각종 동호회활동과 소규모 연구모임을 적극 지원하는 대표적 업체다. 동호회의 경우 10명 이상만 되면 지원해준다. 강사료,교통비,시설 및 장비임차료 등은 전액 지원해주고 입장료,재료비 등은 절반을 회사가 대준다. 현재 수영반 낚시반 등산반 꽃꽂이반 테니스.스쿼시반 바둑반 헬스반 볼링반 난채집반 에어로빅반 등과 축구 배구 농구 야구 등 구기운동동호회 등 종업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각종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엔 연구소모임인 에이스그룹 지원제도도 만들었다. 직무외에 회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테마를 연구하는 자율적인 모임이 구성되면 회사가 적극 지원해준다. 회사지원 범위는 회의시 식대와 시내교통비는 그룹리더가 전표결재권을 갖고 있다. 국내출장비 교재대 실험기자재 사내강사료 사외강사료 등은 임원인 스폰서가 전결권을 갖되 실비로 정산해준다. 에이스그룹의 경우는 다른 계열사직원과 함께 만들 수도 있다. 활동실적이 우수한 팀에는 국내외 견학 혜택도 주어진다. 현대중공업은 종업원 상당수가 울산외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공연장 아이스링크장 등 30여종의 레저시설을 갖춘 현대예술관을 비롯해 7개 문화복지회관을 운영하면서 회사와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취미 예술 스포츠강좌만 2백50개에 달한다. 씨멘스오토모티브엔 낚시회 음악동아리 산악반 스키클럽 축구동우회 골프동아리 카트동호회 등이 활동하고 있고 UBCare의 경우는 젊은 벤처기업답게 직원 상호간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풀무원은 조직원의 자기계발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진학과 각종 어학지원이 회사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신용정보의 경우는 비전아카데미활동을 통해서 꾸준한 혁신활동을 벌이고 있다. 참여하는 과정에서 젊은 종업원들은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