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조로 아시안게임 성공" .. 안상영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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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시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세계 도시로 도약하는 저력을 키웠습니다."
대회전반을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에 만족한다는 안상영 부산시장은 "부산아시안게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활동을 포함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는 데 대해 "대회 준비 과정에서 외환위기를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4백만 부산시민의 응집된 힘으로 모두 극복해 냈다"며 "동티모르를 비롯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전 회원국이 참가한게 의미가 크고 북한의 참가로 통일의 물꼬를 넓혀 놓았다"고 자평했다.
안 시장은 북한 체육계 인사들을 연이어 접촉하며 교류협력의 확대를 꾸준히 요구하는 모습이었다.
안 시장은 "장웅 IOC 위원과 박명철 위원장 등이 부산항만과 철도시설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경제교류와 함께 남북 공동의 체육제전 개최 등 다양한 교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대회 말미에 201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성사를 위해서는 시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정부의 승인도 얻는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