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마라톤 풀코스 조성

서울 한강변에 도심의 매연을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마시며 달릴 수 있는 마라톤 풀코스가 정식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기존의 한강변 산책로중 여의도지구 사무소∼광진교 남단 구간(왕복 42.195㎞)을 '그린 마라톤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 말께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끝낼 방침이다. 서울시는 한강변 산책로 가운데 구불구불한 지역을 직선으로 펴고 군데군데 파인 부분을 평평하게 메우기로 했다. 현재는 산책로 곳곳이 훼손돼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기존의 콘크리트 포장대신 달리기 편한 아스팔트를 덧씌울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현재 3∼4m의 코스 폭은 넓히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곳에선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열리긴 힘들게 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