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판매 마케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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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중을 국내 X박스 총판사업자로 선정하고 게임기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MS코리아(대표 고현진)는 18일 세중(대표 천신일)과 국내총판 사업자 계약을 맺고 X박스 판매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업자로 선정된 세중은 오는 12월 출시예정인 X박스 판매를 위해 자본금 45억원 규모의 '세중게임박스'를 설립했으며 천신일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았다.
중견업체인 세중을 사업자로 선정한 데 대해 고현진 MS코리아 사장은 "대기업들과 협의했으나 자체 브랜드를 고집하는 등 의견차이가 컸다"며 "반면 세중은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파트너인데다 물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경험과 인프라를 고르게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중은 세중여행 세중엔지니어링 등 10여개 자회사를 갖고 있는 중견업체로 천 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진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세중게임박스는 '플레이스테이션(PS)2'를 따라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비용을 책정하고 게임펀드를 조성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어서 소니와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