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6P 급상승 670.. 실적장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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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의 동반상승과 삼성전자 SK텔레콤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1년6개월만의 기록적인 순매수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선물지수가 급등,장중 5분간 매매를 정지시킬 만큼 시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북한의 핵개발 시인이라는 대형 돌발변수에도 불구,주가는 연일 급등해 추가상승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26.13포인트(4.05%) 오른 670.79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83.28포인트가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5일 연속 상승하며 심리적 안정선인 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5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외국계 증권사가 예상했던 1조4천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천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였다.
전날 미국시장에서 나타났던 상승세가 대만 일본 홍콩 등 전세계시장으로 이어진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동원증권 강성모 투자전략팀장은 "지수 낙폭이 컸던 상황에서 기업실적 호전으로 반등의 계기가 생기자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오름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40전 오른 1천2백47원으로 마감됐다.
엔화가 달러당 1백25엔대로 진입하는 등 엔 약세가 뚜렷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엔 동조화'가 느슨해지면서 원·엔 환율은 1백엔당 9백95원까지 하락했다.
조주현.안재석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