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차이나 임팩트] 제2부 : (5) '중국 투자 10계명'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중국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들은 대륙 곳곳에 공장을 설립하고 중원을 누비며 시장을 개척한다.
많은 사업가들이 중국에서 착실하게 자리잡았다.


그러나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에 실패해 보따리를 싸는 경우도 허다하다.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는 요인은 무엇인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사원들이 말하는 차이나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중국 투자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선정했다.

외상거래를 피해라 =확실한 보증 없는 외상거래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일부 중국 업자들은 많은 물량을 주문해 놓고 막상 물건을 사갈 때 가격을 깎으려 고 한다.


파트너의 말만 믿고 제품을 생산한 한국측 수출업자는 재고부담을 이기지 못해 헐값에 물건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

부유층을 공략하라 =중저가 상품은 중국에도 얼마든지 있다.


고소득층을 공략하는 '리치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



현지 직원에게 최대한 권한을 줘라 =중국은 위험요소가 많다.


그 위험요소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바로 현지 직원이다.


그가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줘야 한다.



사회주의국가임을 잊지 마라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자본주의 같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사회주의 공권력이 힘을 발휘한다.


합법경영이 최선이다.



그들의 속도로 가라 =중국인의 속도에 맞춰 꼼꼼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우리나라 벤처업체들이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다.


반대로 그들이 갑자기 속도를 높일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통계에 현혹되지 마라 =중국 각 기업의 통계는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드시 현장을 확인하고 따져봐야 한다.



소프트 상품에 기회가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가 있는 상품에 눈을 돌리자.


중국인들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디자인, 문화상품 기획, 해외 거래선 알선 등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선(先)유통 후(後)생산이다 =유통망을 먼저 확보해 놓고 합작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


수출을 통해 중국 유통망을 확보한 뒤 공장을 세우는게 바람직하다.



가짜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본격적으로 돈을 벌 무렵 유사상품에 당해 사업에 실패한 경우가 많다.


내 상품을 모방한 가짜상품이 언제든지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최고가 아니면 가지 마라 =애니콜 LG에어컨 굴삭기 등 중국에서 성공한 우리나라 제품은 모두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함께 선진기업들의 싸움터로 변해가고 있다.


세계 최고기술과 서비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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