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8% "공직사회 부패 심각" .. 공무원노조 조사

국민의 88.6%가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0.6%는 '금품·향응 제공이 민원처리에 영향을 준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9월 말 전국 성인남녀 20세 이상 1천명과 공무원 3천1백76명을 상대로 '공직사회개혁 국민·조합원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공무원 응답자들도 28.1%가 '공무원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주변 동료 공무원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봤을 때 목인(37.2%)하거나 개인적 충고(18.9%)를 하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이나 공무원 응답자 모두 세무 경찰 등의 부패가 가장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일선행정분에선 공사·납품분야와 인·허가및 행정법규 위반 단속분야 등의 부패가 극심한 것으로 꼽혔다. 부정부패의 원인으론 개인적인 치부 욕심,청탁,낙하산 인사 등이 지적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