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더들/대전] (下) '벤처기업'..IT 미래 책임진다

대덕밸리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8백여개의 첨단 하이테크 벤처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대덕연구단지에 포진한 국책연구소들과 KAIST 등 지역 대학을 모태로 태어나 CEO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대덕밸리 포털사이트 대덕넷(www.hellodd.com)을 운영하고 있는 이석봉 대표는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최고의 마당발로 통한다. 취업설명회 세미나 교육훈련 등 각종 이벤트를 기획, 대덕밸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입체음향 전문업체인 이머시스의 김풍민 사장은 대덕밸리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인물. 대덕밸리 IT벤처기업들의 모임인 '대덕IT포럼'을 주도하고 있는 그는 시장개척 등 상호협력과 업체간 네트워킹을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광통신 전문벤처인 젠포토닉스의 한선규 사장이 선두권의 위치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대학교 등과 함께 광 패킷 라우터 핵심기술을 개발, 주목받았던 그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를 펼치며 대덕밸리 광통신기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덕밸리 바이오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펩트론의 최호일 사장은 LG화학 출신으로 지난 97년 벤처업계에 뛰어든 이후 관련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펩타이드 및 약물전달기술 전문 개발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대웅제약과 기술이전 및 공동제품개발 계약을 체결,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길을 열어 주목받았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