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뉴타운 재개발'] 주거.도심.생태형 신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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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3일 뉴타운 시범지역 3곳을 선정, 발표함에 따라 강북 균형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뉴타운은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도심형, 주택재개발구역 중심으로 도시기반을 갖추는 주거중심형, 생태 주거 상업 문화 등이 복합된 생태형 신시가지 등이다.
서울시는 강북지역을 2012년까지 이들 3개 유형의 뉴타운으로 바꿀 계획이다.
생활권역을 개발 단위로 삼아 일괄 개발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산과 구릉지 등 특성별로 도시 기능을 부여해 다양한 소득계층이 모여 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
이에 따라 3개 시범 뉴타운은 향후 강북개발의 시금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왕십리 뉴타운 (도심형) =상왕십리동 440 일대 9만8천평이 대상이다.
상업.업무 기능은 물론 주거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개발된다.
6천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청계천로변 왕십리길은 상업.업무시설, 상왕십리 역세권은 주상복합, 기타 간선도로변은 판매시설, 뉴타운 내부는 주거로 각각 세분화된다.
청계천복원사업과 연계시켜 청계천 주변 정비효과를 높이고 도심의 주거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도심공동화를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
3개 구역으로 나눠 1구역(2만5천평)은 2004년 1월부터 2년간 1천3백가구를 짓는다.
2,3구역은 2005년부터 도시기반시설을 서울시에서 시행해 민간이 개발토록 유도한다.
땅을 수용하거나 환지해 주는 도시개발사업이나 민간이 사업을 맡은 재개발사업이 함께 사용된다.
종합계획은 내년 3월까지 마련된다.
길음 뉴타운 (주거형) =길음동 624 일대, 정릉 380 일대 등 28만7천평으로 1만3천7백30가구가 들어선다.
주택재개발 위주로 주거중심형 뉴타운을 짓기로 했다.
이곳은 8개 재개발구역중 4곳이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대상지역중 15만3천여평의 기존 재개발 지구는 지금처럼 지역주민이 재개발조합을 세워 사업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그밖의 일반지역은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교육청 등이 도로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을 미리 확보하게 된다.
도시기반시설이 대거 지원된다.
도봉로~정릉길간과 인수로~솔샘길간 보조도로가 각각 확장 신설된다.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씩의 학교부지가 마련되며 근린공원 2곳도 조성된다.
내년 6월까지 계획이 수립되고 내년 9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이뤄진다.
1천1백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06년말 완공된다.
재개발은 오는 2008년말까지 마무리되도록 지원한다.
은평 뉴타운 (생태형) =진관내.외동 구파발 일대 1백8만6천여평에 1만1천5백가구가 건립된다.
내년 하반기 개발제한구역 해제절차를 거쳐 도시개발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녹지 나대지는 수용, 취락지역은 환지, 기존 양호주거지역은 그대로 존치하는 방식이 취해진다.
생태 주거 문화 상업 등의 도시기능을 가진 신시가지로 변모한다.
전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우선 1구역(22만6천여평)에 2006년 5월까지 3천1백20가구를 짓는다.
나머지 구역은 2004년 9월 착공, 2010년 12월에 마무리한다.
도시개발공사가 초기 투자해 분양 대금으로 투자비 전액을 회수한다.
개발계획은 내년 6월까지 수립되며 1구역 이주대책은 내년 7월부터 수립된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