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LCD업체로 변신.. 포토마스크 설비 증설

브라운관용 섀도마스크 전문업체인 LG마이크론이 LCD용 포토마스크 사업을 확대한다. LG마이크론은 내년 4월까지 경북 구미공장에 2백47억원을 투자해 5세대 LCD용 포토마스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6백개며 최대 40인치의 대형 LCD용 포토마스크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증설이 끝나면 LG마이크론의 포토마스크 연간 생산량은 1천2백개에서 1천8백개로 늘어나게 된다. 포토마스크는 LCD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좌우하는 미세회로 사진원판이다. 한 장으로 LCD모듈 수천∼수만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마이크론은 LCD시장이 커짐에 따라 국내 포토마스크 수요도 최근 연간 7백개까지 늘었지만 공급 부족으로 절반은 수입하는 실정이라며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헌영 상무는 "지금은 브라운관용 섀도마스크가 전체 사업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는 2006년까지 LCD용 포토마스크 및 기타 사업비중을 40%까지 늘려 6세대 LCD용 포토마스크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일류 초정밀 전자부품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