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수급 팽팽, 1,227원선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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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27원선의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등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대체로 123.70엔대에서 정체돼 있다. 수급 상황도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지 않은 것으로 진단된다. 거래는 주말을 앞두고 활기를 잃은 상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 내린 1,227.6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229.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29.30원을 기록한 뒤 반락폭을 확대, 1시 53분경 1,227.1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저가매수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2시 36분경 1,229.00원까지 반등한 뒤 재반락, 1,227원선으로 내려섰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와 결제수요가 팽팽해 수급상 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방향은 아직 섣불리 잡을 수 없는 상황이며 미세한 엔화 움직임을 반영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일본 정부의 경제개혁안이 확실하게 나올 때까지 달러/엔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달러/원도 달러/엔이 방향을 잡은 다음에야 움직임이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74엔을 기록중이다. 일본 정부의 은행권 부실채권 처리 및 디플레 대책은 다음주로 다시 수요일로 연기됨에 따라 횡보세가 짙어졌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1~992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15억원, 5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하루만에 주식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